본문 바로가기
● 오늘은 육아중!!

딸에게 받은 어버이날 편지.. 눈물 나게 고마웠던 순간

by 박자매(Park-JaMae) 2025. 5. 8.
반응형


어버이날 전날,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다녀온 아이가 작은 손에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내밀더군요.
"아빠, 어버이날이니까 이거 받아."
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쓴 손편지였습니다.
색종이를 접고, 삐뚤빼뚤한 글씨로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적은 그 편지를 받는 순간…
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습니다.

어버이날 카네이션


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.

이건 종이 카네이션이지만 나중엔
진짜~ 카네이션을 드릴께요. 
엄마, 아빠는 저의 보물이예요

제가 크면 엄마, 아빠한테 차도 사주고,
음식도 사주고, 집도 사줄꺼예요. 그냥
원하는 거 다~~ 사줄꺼예요
 
처음엔 웃으며 읽다가,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. 아이의 짧은 문장이지만,
거기에 담긴 마음은 그 어떤 말보다 깊었습니다.


반응형


그동안 육아휴직을 하며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만,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을 때도 많았습니다. '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? 아이는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줄까?' 이런 고민들이 어느새 눈물이 되어 흐르더군요.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고 있었고, 조용히 마음속으로 부모의 사랑을 되새기고 있었던 겁니다.
 
편지 한 장이 이렇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. 딸아이에게 받은 이 편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, 나에게 '부모로서 잘하고 있어요'라는 따뜻한 인정이자 선물이었습니다. 그리고 이 편지를 읽고 나니, 앞으로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하고, 더 자주 고맙다고 말해줘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습니다.

아이의 사랑이 담긴 편지는 지금 제 책상 한쪽에 조심스럽게 꽂아두었습니다. 가끔 힘들 때 꺼내 보면, 또 한 번 마음이 따뜻해지겠죠. 이번 어버이날은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.
 
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준 가장 큰 선물.
그건 바로 아이의 순수한 진심과, 사랑이었습니다.

 

반응형